2023 4월 8일, 올해로 5회째 개최하는 주류박람회 키벡스를 다녀왔다. 맥주산업박람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나 각종 전통주, 리큐르, 핑거 푸드 등등도 판매했기 때문에 주류박람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관람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 많았어서, 관람 팁과 함께 2023 키벡스 후기글을 써보려 한다.
2023 맥주산업박람회 키벡스 (Kibex)
일단 본인은 크래프트 맥주를 리뷰하기 위한 별도의 SNS까지 운영할 정도로 맥주를 즐겨 마신다. 단, 본격적으로 크맥 덕질을 시작하게 된 시점인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맥주 축제나 페스티벌, 박람회 등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당시 즐길 수 있는 조건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근방 바틀샵에서 맥주를 사서 맥주를 집에서 혼자 먹는 식으로 주로 맥주를 즐겼었다. 그 외, 가끔 생맥주를 판매하는 탭하우스나 맥주집에서 혼자 맥주를 즐기는 정도로 즐겼었다. 작년 중반 정도까지 말이다.
맥주박람회 키벡스에 대해서도 들어 봤었고, 방문해 보라는 제안도 받았다. 키벡스의 경우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편이고 접근성 역시 좋은 편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작년에 현장예매로 방문할까 하다 축소된 규모, 시음 문제 때문에 하역장까지 이동해야 했다는 후기를 보고 패스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다.
키벡스 맥주박람회 즐길거리
맥주박람회, 주류박람회인만큼 키벡스의 꽃은 시음이라고 생각된다.
키벡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맥주 및 전통주, 음식 시음
- 할인된 가격으로 주류 구매 가능
- 평소에 궁긍했던 브루어리나 수입사의 다양한 맥주 음용 가능.
- 포토스팟, SNS 이벤트, etc...
시음용 맥주를 담아 주는 잔은 소주잔보다 작거나, 플라스틱 컵 밑바닥에만 살짝 찰랑거릴 정도의 주류를 담아 제공받는다. 말 그래도 '시음' , '맛만 보는 정도' 였다. 물론, 마음에 드는 맥주를 별도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별도의 취식 장소 역시 존재한다.
좌측 비어바나 시음 컵(일반 종이컵 사이즈에 시음)이 좀 특수한 경우고, 보통 오른쪽 수입사처럼 작은 컵에 주는 편이었다.
넉넉하게 돌아보고 싶어 11시 전에 들어갔으나, 점심 이후 사람이 점점 많아졌다.
키벡스 맥주박람회 팁
맥주박람회 키벡스, 주류를 다루는 박람회는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나름 팁이라면 팁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적어 보았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첫째, 입장 전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숙취해소제를 먹고 들어갈 것. 둘째, 맥주 관련 궁금증은 부스에 상주하시는 관계자분께 물어볼 것. 셋째, 조금 번거롭더라도 일찍 방문해서 쾌적하게 즐길 것, 마지막으로 시음해보며 본인의 스타일을 찾는 것도 키벡스를 즐길 수 있는 팁이라고 생각한다.
주류박람회 키벡스 관람 팁을 정하게 된 계기와 관람 팁을 생각하게 된 이유를 아래에 적어 보겠다.
1. 입장 전 적당량 식사를 하고 들어갈 것.
- 부스를 돌면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하다 보면 적은 양의 술을 먹는 게 아니게 된다.
- 분위기에 휩쓸려서 생각보다 많이 마시게 되고, 취기가 오른다.
- 입장 전 숙취해소제를 먹고 음주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 너무 무겁게 먹으면 배불러서 맥주 먹기가 힘들다고 하니, 샌드위치, 라멘, 쌀국수, 덮밥 등등을 추천한다.
- 빈 속에 술 먹는거 아니다. 작년도, 올해도 오바이트를 하신 분들이 계셨다고 한다.
2. 제공하는 맥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 말고 부스에 상주하시는 관계자 분들께 질문드릴 것.
- 매우 친절하게 맥주의 특징, 부재료, 제조 과정 등을 잘 설명해 주신다.
- 시음과 설명을 통해 인생 맥주를 찾을 수도 있다.
3. 방문 시간대 별 인파
- 필자는 토요일 오전에 방문했다. 1시까지는 널널햇으나, 점심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 토요일 오전에는 편하게 시음할 수 있었으나 오후 때는 시음 줄도 굉장히 길었다.
- 소세지와 베이컨을 판매하는 안주 부스의 경우 금, 토요일 오후의 경우 받기까지 40분 이상 걸렸다고 한다.
4. 시음 팁
-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국내 수입 준비중인 제품들이 많았다.
-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도입했나 싶었다.
- 미수입 부스 제품들의 경우 반응이 좋았고, 추천도 많이 받았다. 한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일회용컵 미제공 부스가 있으니 시음 끝난 컵 다 버리지 말고 하나 정도는 들고 다닐 것.
5. 맥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의 경우
- 그 맥주가 그 맥주 같다, 정도로만 아시는 분들을 위한 팁이다.
- 시음했던 맥주 중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나 맛을 기억해 뒀다가 비슷한 스타일을 추천받으면 좀 더 본인 취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편의점 맥주 중 즐겨 마시는 제품이 있다면, 좋아하는 편맥의 이름이나 맛(ex 써머쓰비, 과일맛, 파울라너, 밀맥주, 신거 )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좀 더 쉽게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023 키벡스, 맥주박람회이자 주류박람회 후기 글을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키벡스 외에도 주기적으로 주류를 주제로 한 박람회가 열린다고 알고 있다. 내 경우 생각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재밌게 즐겼다. 맥주나 주류를 좋아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키벡스와 같은 주류박람회를 한번쯤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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